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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척추와 질병

제19장, 부드러우면 살고 딱딱하면 죽는다.

윤주만목사 2019. 5. 28. 08:39


19, 부드러우면 살고 딱딱하면 죽는다.

 

老子의 도덕경 제76장에 말하기를 생과 사를 말하고 있는데, 곧 살려면 부드러워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마음의 여유로움은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비유적인 말이겠으나 그 말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뼈에 대하여 대입을 해보고 싶어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76장의 말씀을 번역하자면, 사람이 태어남은 부드럽고 약하나 그가 죽을 때엔 말라서 딱딱해진다. 만물인 풀과 나무도 태어남은 부드럽고 연하나 그 죽을 때엔 말라서 딱딱해진다.

그러므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이런 까닭으로 병력이 강하면 적을 이기지 못하고 나무는 강하면 부러진다.

강하고 큰 것은 밑에 있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있다

 

이런 이치를 생각하면서 우리들의 척추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척추 뼈 또한 어린아이들의 뼈가 부드럽고 약한 것 같지만 골수가 가득 채워져 있어서 뼈들 중에 가장 좋은 뼈인 것이다.

즉 사람이 태어나서 어릴 때에는 하늘과 땅의 부드러운 기운을 온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뼈와 힘줄과 근육이 부드럽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자라나서 뼈가 커지고 억세고 강해지면 골수가 빠져나가게 되고 노화가 시작된다.

이 억세고 강한 것의 끝에는 늙음과 그리고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사람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초목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숙을 보자

이른 봄 얼어붙은 차가운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여린 쑥은 한 없이 부드럽지만 얼어붙은 차거운 대지를 이겨내는 힘을 가진 것이다. 부드럽고 연하여 잘 구부러지면 여간해서는 바람에 꺾이지 않고 잘 자란다.

 

그런데 늦가을의 숙은 어떤가?

쑥대가 자라고 커지고 물기가 없어져 말라서 딱딱해지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제풀에 꺾이고 부러지는 것이다

이런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딱딱하고 억세어지고 강한 것은 죽은 것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또한 강하고 큰 것은 밑에 있고 부드럽고 연한 것은 위에 있다고 했는데, 이런 이치를 사람의 뼈에 대입해보면 큰 뼈인 골반과 요추는 밑에 있고 골반과 요추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부드러운 뼈인 경추와 흉추가 위에 있는 것도 참 재미있는 사실이다.

 

사람의 뼈도 마찬가지이다.

골수가 꽉 찬 뼈를 만들어야 한다.

골수가 꽉 찬 뼈는 만지면 부드럽고 척구가 넓고 깊게 형성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 뼈골이 빠지면서 뼈가 억세어지고 딱딱하게 변한다.

딱딱하게 변한 데에는 가골의 형성이 주원인이 된다.

앞에서 억세고 딱딱하면 죽음의 무리라고 했다.

나이가 들어 척추에 협착이 있으면 대부분 뼈가 억세고 딱딱하여 가골이 자라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뼈가 딱딱한 사람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몸을 잘 안 움직이며 장시간 앉은 자세와 장시간의 운전, 컴퓨터, 스마트폰, 등등을 포함하여 운동부족으로 인한 골반이 올라가고 척추의 변형이 심해져 가골이 자라나 점점심각해지는 상황이다.

 

본인들은 왜 아픈지 영문도 모른 채 무시무시한 통증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대한 해결로는 한 가지 올라간 골반을 내리고 가골을 없애 척추를 반듯이 하여 생리적 전기 신호가 뇌와 각 세포 사이로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여야 뼈가 부드러워 지는 것이다.

 

또한 부드러운 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너무 강한 운동을 지향하고 지속적으로 가벼운 운동과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항상 가가이하고 뼛골을 채워주는 초근목피의 약재를 섭취해야 할 것이다.

 

<약은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수 없다> 는 서양의 속담입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나가는 현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