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내가 부인할 수 없는 것은 하늘이 푸른 것 보다 겨울에 눈이 하얀 것 보다 내 영혼에 담겨져 있는 그대 사랑이 붉게 아주 진붉은 색으로 선명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터져버린 실 핏줄에서 선홍빛 피가 내 영혼을 덮고 있는데 사랑하고 있는데... 수치가 드러난 여자를 사랑하겠다고 자기 피.. 시와 찬미의 글 2018.12.05
누구나 약한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약한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기의 의로움이 조금 나타나면 모든 것에서 선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한없이 의로워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못하면 그런 말을 안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조금 잘하는 모습이 보이면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 시와 찬미의 글 2018.12.04
어려워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려워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무시할 수 없으며 그것이 너무 힘들고 버겁기 때문에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당장 내일이 암담한 사람에게 내세를 생각하라는 것은 사치스런 사람들의 말 장난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산.. 시와 찬미의 글 2018.12.03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나아갈 수 있습니다 티 없이 맑은 진주보다 더 깨끗하고 세상에 있는 어떤 보석 보다도 더 귀해 차마 바라볼 수 없는 사랑이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여자에게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돼지는 진주를 차 버렸고 개들은 그 귀한 보석을 쪼개 부수겠다고 강한 이빨로 물어 뜯었습니다 너무 깨끗.. 시와 찬미의 글 2018.12.02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인생에게는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육체의 일이며 또 하나는 보이지 않는 영혼을 얻기 위한 일이 있습니다 하늘은 게으른 사람 보다는 부지런한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주고 그것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순.. 시와 찬미의 글 2018.12.01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일은 힘이 듭니다 그러나 힘이 들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스스로 돈을 벌어 생활을 하려고 하면 힘이 들지만 부모가 돈을 벌어서 나를 돌보아 준다고 마음에서 받아 들이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 부모는 자기가 직접 .. 시와 찬미의 글 2018.11.30
간직하고 싶습니다 간직하고 싶습니다 날이 기우는 것 같이 계절이 지나가면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던 고운 꽃잎도 시들어 버려 지난 날에 그것이 지저분하게 변하고 맙니다 깨끗하게 하고 싶어도 순결하게 그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도 중년의 길에 서 있는 여자는 내보일 것이 없습니다 수정 같은 이슬을 떨.. 시와 찬미의 글 2018.11.28
신음을 하며 눈을 감고 있습니다 신음을 하며 눈을 감고 있습니다 만지기만 하면 금새 생채기가 나는 꽃잎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만져주기를 바라는 내 마음을 나도 알 수 없습니다 뻔히 상처가 날 것을 알면서도 내 몸에 있는 좋은 느낌을 놓칠 수 없어 마음을 잠시 가두어 놓고 있습니다 마음에서는 안 된다 하면.. 시와 찬미의 글 2018.11.27
가슴에 듬뿍 안겨주고 있습니다 가슴에 듬뿍 안겨주고 있습니다 햇살이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남녘에서는 온갖 꽃들의 소식이 전해오고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나무에는 쌔싹들이 돋아 나면서 기나긴 겨울 잠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계절은 약속입니다 내가 직접적인 계약을 하지는 않았어도 겨울이 지나고 나면 .. 시와 찬미의 글 2018.11.26
날개를 활짝 펴고 있습니다 날개를 활짝 펴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땅속에 들어가 추운 겨울을 보내는 나비 알과 같이 저 우주의 대기권 아래에서 깊은 잠을 자면서도 그대가 있는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땅 속에 있는 나비 알이 세상의 빛을 보고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고통의 시간이 필요듯이 지금 내가 그렇습.. 시와 찬미의 글 2018.11.25